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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너무 친한 친구들...넬레 노이하우스
    책 을 읽 다 2018. 1. 31. 11:02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구입한 책으로 몇 년 동안 책꽂이에 꽂혀 있다가 이제야 펼쳤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림 ㅎㅎ)


    책 표지를 보고 끌리는 책들이 꽤 있는데 이 책도 그랬던 것 같다. 묘하게 끌림... 

    먼저 알게된 책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책이긴 한데 차차 도서관에서 시리즈 별로 대여해서 읽어볼 것 같다.


    읽다가 알게된 건데 타우누스 시리즈라고 해서 작가의 책이 내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외에도 다수가 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기에 다 빌려 읽어볼 예정이다. 


    너무 친한 친구들은 타우누스 시리즈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첫번째부터 읽어봤음 좋았을텐데 사건이랑은 별 상관 없으니 그닥 신경쓰지 않기로...



    독일이 배경인 독일 소설이라 그런지 처음에 지형도 그렇고 등장 인물들 이름들이 너무 생소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익숙해지고 나서는 술술 읽혔다. :)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 중간즈음부터는 누가 누군지 헷갈렸다. 

    자주 나오는 인물들은 누군지 알아도 드문드문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였더라...하고 앞장으로 다시 가서 누구였는지 다시 확인을 해야 했다. 

    그냥 지나치는 인물들이 아니라 살해된 파울리라는 인물과 연관이 있고, 용의자 선상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인물들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피해자 파울리는고등학교 교사이면서 환경 운동가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신임을 받고 있지만 사생활에서나 환경 운동가로서는 많은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어 신임보다는 미움을 받는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 

    한 사람이 그 주변의 사람들과의 사회 관계 속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다면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강력계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여형사 피아, 이 두 명의 콤비가 사건을 해결하는 중심에 있다.

    수사 반장이 생각했던, 그리고 나 역시 가장 강력한 용의자로 생각했던 인물이 범인이 아니었다.

    진짜 범인은 오히려 스토리에서 크게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던 관심밖의 인물로 밝혀진다. (반전인가....)


    행복의 기준을 '나'로 맞추는 것이 아닌 내 주변사람, 환경과 끊임 없이 비교하면서 가지게 된 욕망과 열등감이 부른 참사라고 해야 하나.

    누구나 열등감은 있게 마련인데, 범인은 그 열등감을 이겨내는 방법이 잘못되어 자신의 인생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치게 한 것 같다.


    +  

    동물원에서부터 사건이 시작되어 책 표지가 동물과 관련되어 있구나 싶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 친한 친구들이고 언제까지나 좋은 관계로 지낼 것 같았던 사이로 보여진 모습은 그저 겉모습일 뿐, 누군가 뒤로는 칼을 들고 있으니 결국 사람과의 관계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 같다. 

    뭔가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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