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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W 4d] D-카운트다운 for 출근
    마음이를 품은날들 2018. 2. 2. 10:08

    회사 사람들을 보면 보통 출산하고 최대한 길게 휴직 기간을 갖기 위해서 출산하기 한달 전에 출산휴가를 사용하곤 한다.

    나도 처음엔 출산 예정일 한달 전까지 다니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주수가 늘어나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출퇴근 거리가 점점 부담이 되기 시작하자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의 내가 너무 힘이 드니 휴직 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야 하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


    우야랑 얘기 끝에 올해 부여받은 연차를 모두 사용함과 출산 휴가를 30일 당겨서 쓰기로 결정. 

    1월중순 즈음에 팀장님한테 그리고 경영지원팀에 상황을 설명하고 그렇게 진행하기로 결정되었다.


    아직 휴가 결재를 올리진 않았지만 어쨌든 3월2일까지 출근 예정인 게 팀 내에서도 기정사실화 되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  

    스트레스 받을 만한 업무들에 대해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나에게 업무를 할당해 주지도 않는다. (오예!)

    2월말까지 마무리하면 되는 주어진 업무만 하면 될 것 같다. ( 그 뒤에 일은 누군가 하겠지... )


    오늘 2월의 첫 출근날.


    자리에 앉아 달력을 봤다. 


    출근일이 진짜 얼마 남지 않음이 실감되는 게 다른 월보다 짧고 설연휴가 있어서 출근 일이 20일이 안된다는 것!

    오늘부터 카운트다운 들어간다. ㅎㅎ 


    업무 시간에도 달력을 몇 번씩이나 봤는지 모르겠다. 

    매일 출근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하면서 회사를 다닐 것 같다.

    다행히 회사에서 별 태클 없이 나 그리고 우야의 뜻대로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출산휴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출산휴가 시작하면 뭘하면서 지낼지 생각해놔야겠다.
    작은 버킷리스트 작성이 필요하겠군! 


    매일 뒹굴거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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