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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바늘 뜨개 시작
    온 갖 취 미/대바늘뜨개 2018. 1. 24. 17:22

    직장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동안 이것 저것 정말 많은 취미를 가졌었다.


    '마음에 부담 갖지 않고 그냥 재미 있으면 되'라는 마음 가짐으로 그때그때 배우고 싶은 것들을 찾아 하다 보니 한 가지를 오랫동안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지.


    그래도 피아노를 그나마 오래 배워왔었는데 이사와 임신의 큰 이벤트로 자연스레 그만두게 되었다. 

    (언젠가 다시 시작할 의향은 항상 가지고 있음!!)


    마음이 태교도 할겸 무얼 배워볼까 이리저리 찾다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뜨개질을 알아보는 중 '대바늘 뜨개인형'을 알게 되었다. 코바늘로 수세미 하나 겨우 떠본 나로썬 태교하는 동안 독학하기엔 스트레스가 더 생길 것 같아 공방 수업을 신청해서 현재 수강 중이다.


    수강 시작하기 전까지 공방 위치 때문에 우야랑 트러블이 조금 있었지만 결국 내 고집이 이겨버렸다. 

    (배우려는 의지가 강한 거니 제발 이해해 달라고 사정사정을 한 것 같다. 그 부분은 아직도 미안함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만들고 싶었다.ㅎㅎ)

    동네 근처에도 공방이 있을 테고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도 있었을 테지만 공방에 대한 선택을 꺾을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인스타에서 보게 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인형 때문이다. 한눈에 반한 인형 ㅎㅎ

    집에서 서촌까지 정말 멀지만 가서 배우는 게 너무 재미가 있어 만족하면서 수강 중이다.


    만들고 싶은 작품으로 진행이 가능해서 스테고사우르스 인형을 첫 작품으로 선택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두달 과정 클래스가 끝나는 동안 작품하나 완성하지 못하는 건 내가 왕초보라서 그런 거겠지. (애써 위로를... ㅠㅠ)


    왕초보지만 뜨개질 하다보니 대바늘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 둘씩 보였고 선생님꺼를 마냥 빌려쓸 순 없기에 대바늘 뜨개질할 때 필요한 것들을 검색 했다.


    장비병에 걸린 나는 뭘 제대로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먹으면 그 순간부터 각종 장비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블랭킷도 떠보겠다고 사놓고 장비 마련되면 시작해야지 하고 방치해뒀기 때문에 풀셋팅이 시급해 클래스가 끝나고 우야랑 가까운 동대문에 가서 마음 먹고 지름. 이번엔 제대로 오랫동안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대바늘에도 여러 브랜드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부터 직구할 마음까지 먹었던 나.


    Tulip Carry C Long 대바늘 셋트가 계속 눈에 밟혔고, 이걸로 주문할 생각이였는데 동대문에서 파는 가격 알아보니 직구 가격이랑 동대문에서 팔고 있는 가격이랑 차이가 별로 안나네?


    우야는 세트라고 하지만 나무 젓가락 처럼 보이는 게 십몇만원하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ㅎㅎ 

    근데 그건 나도 그래...근데 어쩌겠어? 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걸. 



    Carry C Long 세트가 이렇게 내 손에 들어왔지만 펼쳐놓고 인증만 남겼지 아직 실사용전이다. (저런!)


    그리고 인형뜨개에 많이 사용한다는 장갑바늘도 미리 구매했다. 니트프로(KNITPRO)와 아디(ADDI) 중에 고민하다가 헷갈림 방지를 위해 같은 호수임에도 여러 색깔로 이루어진 아디꺼로 결정.


    둘 다 아직 사용 전.


    이왕 사는 거 괜찮은 걸로 사서 오래 쓰자는 주의여서 장비를 무리해서 구입했다.

    하지만 장비 구입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이런 것도 괜찮지.


    이렇게 취미 생활이 하나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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