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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W 6d] D-99
    마음이를 품은날들 2018. 1. 28. 18:25

    출산 예정일 D-99

    출산 예정일 D-100일 되는 날에 작은 파티라도 해야 하나? 

    D-100이 오기는 올까? 언제 오려나 싶었는데... 


    이미 세 자리 수는 깨진 출산 예정일 D-99일이다. 

    아무 생각 없이 출산 예정일 확인하는 어플 실행 시켰다가 뙇~!!!!!! 


    우야.... 오늘이 먼 날인줄 아니? 

    (남편에게 이렇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에 그닥 기대는 안 하고 있음 ㅎㅎㅎ)

    출산 예정일 D-99일이니깐 저녁은 맛난 거로 먹자~ 라고 말해놓고 나가기 귀찮아 피자 시켜 먹었다. 


    처음 시켜 먹어본 청년피자. 대만족♡


    출산 예정일 D-99를 자축하며



    두 자리 숫자로 바뀐걸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건지 갑자기 나에게 남은 시간이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네 싶다. 

    출산과 동시에 내 생활은 꿈꿀 수 없다는 이미 엄마가된 친구들의 하나 같이 똑같은 말들 때문인지 갑자기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출산 휴가가 시작되고 나면 그때부터 출산준비를 하려고 생각 중이어서 우리 마음이를 위한 준비는 아직 아무 것도 안했는데... 

    이대로 괜찮겠지?

    - 괜찮을 거야. 

    난 나에게 애써 위로를, 우야는 진짜 괜찮음. 


    다른 예비맘들은 산모교실도 찾아 다니고, 문화센터 활동이며, 이것저것 많이들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직장인 신분인 나는 사실 그럴 여유가 없다.

    시간도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체력이 남아나질 않는다. 

    작년 8월 중순에 '우리집'으로 이사 이후 출퇴근 시간이 one way 최소 1시간 반이 걸리는 생활을 임신과 함께 매일 같이 하고 있어서 집으로 오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넉다운이 된다.


    그나마 열심히 하는 태교 중 하나가 대바늘 뜨개인데 이거 하나에 만족 중이다. 이거라도 해서 어찌나 다행인지... 

    마음이 애착 인형도 만들고 대바늘도 배우고 일석이조. ㅎㅎ


    출산 예정일이 두 자리로 바뀌는 순간부터 시간이 금방 지난다고 하는데 이제 내가 기다리는 건 설 연휴, 그리고 출산 휴가 시작일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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